대우건설, “송문선 수석부사장 체제로 경영공백에 차질 최소화”

▲ 박창민 대우건설 대표이사가 14일 전격 통보했다. 그는 이날 오전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14일 전격 사퇴했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관련해 ‘최순실 낙하산’논란으로 홍역을 치러왔다.

 

이날 대우건설에 따르면 그는 오전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사의를 표명했고 오후 2시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대우건설 경영은 송문선 수석부사장 체제로 전환한다.

 

박 사장은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의 휴대전화에서 지난해 7월 최순실에게 보낸 문자를 찾아 확인결과 이 본부장이 자신들과 소통이 원활한 이유로 그를 대우건설 사장에 추천한 사실이 공개됐다. 

 

게다가 대우건설 매각을 앞두고 박 사장 사임과 대우건설의 매각 절차 중단 등을 요구하는 ‘CEO 리스크’가 발생하자 이로인해 진행중인 매각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결심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우건설 노조는 박 사장의 ‘최순실 낙하산’의혹과 관련해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청구를 감사원에 제기하는 등 매각 중단을 요구했다. 

 

박 사장은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입한 뒤 상임고문을 지내다가 작년 8월 대우건설 사장에 취임했지만 1년만에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한편 산업은행은 9월말 대우건설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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