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골프채널, 당시 팜비치 경찰보고서 입수해 발표

▲ 타이거 우즈가 지난 5월 체포된 사유가 음주운전이 아니라 약물 복용으로 밝혀졌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타이거 우즈가 몸에서 5가지 약물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보도됐다. 우즈는 지난 5월 경찰에 체포됐고 약물 성분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우즈는 음주운전 혐의를 받아왔지만 실제로 약물을 섭취한 것,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 경찰이 공개한 우즈의 독성물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는 소변검사 결과 체내에는 5개 약물이 검출됐으며 이것은 바이코딘이라는 진통제와 하이드로모르폰, 정신안정제 알프라졸람, 불면증 치료제 졸피뎀, 마리화나 성분인 THC 등이다. 

 

플로리다주는 치료목적의 마리화나를 불법으로 사용을 허용하지만 바이코딘은 미국 식약청에서 운전이나 기계를 다룰 때 사용 주의를 경고한 약물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우즈가 이들 약물의 사용에 대해 처방을 받았는지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다. 

 

우즈는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 있으며 최근 허리 통증과 수면 장애 등을 치료해왔다”고 말하면서도 “의사 도움 없이 치료하려고 한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에게 치료 도움을 계속 받고 있으며 매우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지난 10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첫 심리에서 출석하지 않았으며 그의 법률 대리인인 더글러스 덩컨을 통해 음주운전이나 약물 운전 혐의를 부인했다.

 

다음 심리는 10월 25일 열릴 예정으로 우즈가 부주의한 운전 혐의를 받아들이면 1년간 보호관찰, 벌금 250달러, 사회봉사 50시간, 음주 및 약물 운전 예방 교육 프로그램 이수 등의 처벌을 받을 것으로 현지 언론에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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