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상품화 과정 뒤 국내 시장에 출시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4차산업혁명에 필수적인 초저전력 및 고집적 서버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초저전력 및 고집적 서버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코스모스’로 명명된 이 서버는 사물인터넷(IoT)와 빅데이터 구축 등 집적도는 높으며 소모 전력량은 낮은 컴퓨팅 서버가 요구되는 현실을 반영한 제품이다.

 

이 기술로 만든 제품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컴퓨팅 서버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외국계 기업중 95%가 국내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ETRI가 개발한 서버는 고집적, 저전력 모듈형 서버로 고속연결망을 통해 서버간 내부 통신과 관리모듈을 손쉬운 시스템 관리 지원이 가능하다. 서버 제원은 너비 48cm, 높이 22cm 크기로 1개 서버 섀시당 최대 64개의 서버를 탑재할 수 있다. 

 

이 서버의 특징은 기존 보급형 ‘x86 서버’에 비해 집적도를 10배 이상 높였으버 전력 소비량은 7분의 1 수준으로 낮춘것을 비롯해 와트당 성능과 데이터 입출력 속도도 획기적으로 높였다.

 

연구진이 개발한 코스모스는 64개 서버를 서로 연결해 하나의 서버로도 관리할 수 있으며 관리 모듈을 통해 손쉽게 시스템 관리를 지원할 수 있다. 

 

연구진은 CPU를 제외한 서버보드, 베이스보드 등 대부분의 하드웨어를 자체 설계해 국산화했다. ETRI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사업화 과정을 거쳐 ‘인텔 아톰 마이크로 서버’와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 마이크로 서버’를 제품화할 계획이다. 

 

조일연 ETRI 박사는 “지난 3년간 연구로 저전력·고집적 마이크로 서버를 개발해 국산장비 경쟁력 강화와 가격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지난 4년간 추진됐으며 ETRI를 주관으로 국내 서버와 스토리지 전문기업인 KNTF, FA리눅스, 글루시스, 한국컴퓨팅 산업협회가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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