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우체국마다 줄선 채 대기, “우표나 사가자”

▲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발행된 기념우표가 아이돌 콘서트의 티케팅 수준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또 하나의 ‘이니 굿즈’ 문재인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가 판매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17일 발행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기념 우표첩이 인터넷 사전 구매부터 우체국 현장까지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아 발행되는 기념 우표는 인터넷 우체국에서 접속지연 현상까지 일으키는 등 폭주하고 있다. 결국 우정사업 본부는 발행 계획발표 당일 저녁 온라인 사전 판매를 중단했다.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가 이 처럼 품절 현상을 일으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티즌들은 “이정도면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가 아니라 아이돌 콘서트 티케팅급”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가 계획한 우표 발행부수는 2만부  기념우표 500만장, 시트 50만장도 나온다. 

 

하지만 사전 주문 물량을 고려해 60% 늘려 1만 2000부를 추가로 발행하기로 했다. 이 물량은 이달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우표발행 열풍은 지난 9일 우표첩 발행 계획이 발표되자마자 인터넷 우체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이 몰렸고 100개를 한꺼번에 주문하는 사재기도 있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한 네티즌들은 접속후 당황해했다.

 

온라인 판매가 중단되자 각 우체국 마다 새벽부터 수집가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한편 기념우표첩에 있는 ‘나만의 우표’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어린시절부터 취임식까지 장면이 담겨있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