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기리는 추모식이 18일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대강당에서 엄수됐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기리는 추모식이 18일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대강당에서 엄수됐다. 추모식에는 장병완 국회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인사말 영상을 시청한 뒤 김 전 대통령 생전기록이 담긴 영상물을 관람했다.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의 추도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기겠다고 했다.

이희호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제 남편은 투옥과 망명, 연금생활 등의 고난에도 신념을 지키며 우리나라 민주화, 한반도 및 세계평화를 위해 온몸을 바쳤다"며 "오늘 행사가 김 대통령을 추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지와 사상을 계승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추도사에서 "김 대통령은 대한민국 현대사 그 자체이며 그를 그리워하는 것은 세상이 편하지 않다는 증거일 것"이라며 "지나는 길에 풀 한 포기처럼 소탈하고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주셨던 대통령의 모습을 닮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모습을 김 전 대통령이 보셨으면 아마도 국민들을 참 자랑스러워 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추모 강연에서는 최영태 전남대 역사학과 교수가 '햇볕정책과 일괄타결론'을 주제로 남북 공존과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다.

 

광주 추모식의 마지막은 김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에 헌화 분향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식은 광주에 이어 고인의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평화의 섬)에서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8일 오전 10시에 하의면 김대중 대통령 추모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추모식 행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민주화와 국가발전을 위해 평생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돌아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루려했던 가치와 꿈을 함께 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대중 대통령 생가에서 개최된 추모식은 헌화와 분향, 추도사 등 순으로 진행 됐으며, 추모식 이후에는 유품사진전시회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추도사에서 “우리가 대통령님을 그리워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수많은 업적이나 성취에 앞서 오랜 고난과 역경의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도전하는 정신과 국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들은 용기를 가졌다”면서 “그분의 사상과 철학이 형성된 하의도가 전국

민들이 찾는 평화의 성지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추모식에는 신안군수를 비롯한 군의원, 주민들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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