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 기자]   경북농업기술원은 17일 안동생물자원연구소에서 지역 참깨재배농가와 가공업체, 유관기관 관계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깨 신품종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     © 김윤수 기자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농업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참깨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수한 참깨 신품종의 조기 보급과 수출 확대를 위해 재배농가, 소비자 등 분야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수지깨, 백설깨, 아름깨 등 경북도에서 육성한 참깨 신품종 15종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고 품종별 생육 특성을 비교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안동시 김종길씨의 ‘참깨 채종단지 운영사례’, 어무이참기름 송재근 이사의 ‘명품 참기름 생산 우수사례’,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성백경 팀장의 ‘예천군 참깨 현장 기술지도 사례’ 등 신품종 참깨 재배농가과 전문가로부터 직접 현장경험을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밭작물인 참깨 재배농가를 위해 농업실용화재단과 공동으로 ‘밭농업 기계 전시 및 설명회’를 열었다.

 

 현재, 논농사의 기계화율은 98%에 달하지만 밭농업 기계화율은 60%미만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일손이 많이 필요한 파종, 정식, 수확의 기계화율이 매우 낮은 실정으로 참깨 수확기 등 새로운 밭농업 기계를 전시해 농업인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건우 경북잡곡산학연협력단장(안동대 교수)은 “참깨는 우리들이 즐겨 먹고 있는 식탁의 주요 기호식품이지만 국내 참깨 자급률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참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박소득 원장은 “최근 종자전쟁이라고 할 만큼 종자산업은 국가 신성장 산업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현재 생물자원연구소에서 보유한 300여 종의 참깨 유전자원을 활용해 우수한 신품종 개발․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경상북도의 참깨 재배면적은 4,821ha로 전국(25,139ha)의 19.1%, 생산량은 2,628톤으로 전국(11,678톤)의 2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예천, 안동, 의성, 군위 등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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