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도둑골의 붉은유령 편에서는 산 채로 죽어야만 했던 보도연맹의 실체를 다뤘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8월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도둑골의 붉은유령 편에서는 산 채로 죽어야만 했던 보도연맹의 실체를 다뤘다. 뼈무덤에 대한 이야기다.

여양리 뼈무덤은 지난 2002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일대에서 태풍 루사가 한반도를 강타한 후 뼈 무덤이 발견되며 알려졌다.

 

마을 골짜기와 폐광 등에서 발견된 163구의 유골의 정체와 무덤속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풀기 위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나섰다.

 

이 마을에 살고 있다는 한 주민은 당시 사람들을 가득 실은 차가 골짜기로 향할 때면 모두들 숨을 죽였다며 그때일을 회상했다.증언의 내용은 사람들이 살해당했다는 것,

실제 무덤속을 확인한 유해 발굴 전문가는 해당 유골이 발견된 골짜기를 가르키면서 "구덩이 속에서 사람들이 쭈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총을 난사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이 유골들이 이렇게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구덩이 속에 있던 일부는 아마 총을 맞고도 죽지 않은 상태에서 구덩이 위로 기어나가려다 머리에 총을 맞은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해 보였다.

 

마을 주민들은 한국 전쟁 당시 한국군이 자국민을 살해한 것이라고 말했다.당시 이승만 정권 쪽에 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제로 보도연맹에 가입돼 학살 당한 사람들이라는 것,

 

증언에 따르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었던 김창룡 육군 특수부대 지휘관이 보도연맹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김창룡은 현재 현충원에 잠들어 있다.

 

하지만 김창룡 딸은 "아버지는 공산화를 막기 위해 투쟁했다. 그 과정에서 피할 수 없이 그랬던 분들도 있었을것이라며 민간인이 많이 죽었다는 것은 다 헛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보도연맹은 이승만 정부 당시 좌익 전향자들을 계몽하고 지도한다는 취지에서 만든 단체다. 하지만 한국전쟁이 벌어지자 보도연맹은 살생을 저지르는 단체로 변했다는 것,

 

당시 보도연맹 가입자는 30만 명으로 대부분의 희생당한 사람들은 모두 평범한 이웃이었다. 30% 이상이 학생이었고, 이유도 모른 채 비료나 쌀을 얻기 위해 보도연맹에 가입한 사람들도 많았다.

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학살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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