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오늘 신임 대법원장 후보로 김명수 현 춘천지방법원장이 지명됐다.청와대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지법원장을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명수 현 춘천지방법원장이 대법원장이 되면 대법관 경험이 전혀 없는 현직 지방 법원장이 처음으로 대법원장이 되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1959년 부산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5기로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특히 김 후보자는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의 회장을 맡고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는 법관 재임 기간 동안 재판 업무만을 담당하면서 민사 실무 제효를 집필하기도 한 민사법 전문 정통 법관이라고 밝혔다.또 김 후보자는 소탈하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청빈한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는 너그럽게 배려하고 포용하여 주변의 깊은 신망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대법워장 후보로 지명된 김 후보자는 인권 수호를 사명으로 삼아온 법관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를 배려하는 한편 대법원, 국제인권법연구회의 기틀을 다진 초대 회장으로서 국제연합이 펴낸 인권편람의 번역서를 출간하고 인권에 관한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법관으로서 인권을 구현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는 춘천지방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법관 독립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사법 행정의 민주화를 선도하여 실행하였으며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법부를 구현함으로써 국민에 대한 봉사와 신뢰를 증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