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충제 계란이 충격을 주고있는 가운데 롯데슈퍼가 판매한 계란에서 구더기가 발견돼 소비자들이 경악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살충제 계란이 충격을 주고있는 가운데 롯데슈퍼가 판매한 계란에서 구더기가 발견돼 소비자들이 경악했다.

 

22일 유통업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서울 시내 한 롯데슈퍼에서 지난 20일 '계란이 깨져 있고 그 밑에 구더기가 기어 다닌다'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

 

당일 롯데슈퍼에서 계란 30개들이 한 판을 사서 집에 가져온 소비자는 계란 밑에서 득실거리는 구더기를 발견한 것,

이에 소비자 가족은 SNS에 부서진 계란과 구더기가 득실 거리는 사진을 올렸다.

 

계란을 구매한 소비자는 롯데슈퍼에 즉각 연락을 취했고, 롯데슈퍼 관계자는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해당 상품을 회수하고 환불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더기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힘들다는 입장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보관 규정에 맞게 철저히 계란 제품들을 관리해오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터져 우리도 당혹스럽다"며 "필요한 배상 조치를 취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발생한 계란은 롯데슈퍼 매장에서 냉장 보관하는 제품은 아니다. 유통업체들은 유정란(수정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낳은 알) 등 냉장 보관이 필수인 제품 외에 일반 계란은 대부분 상온에 놔두고 판매하고 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매장에서 에어컨이 가동되기 때문에 고온으로 인한 부패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구더기는 파리의 유충으로 부패한 음식이나 상온에 오랫동안 방치되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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