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사고 비상대응 능력에 대한 주민 신뢰 제고 및 불안감 해소에 기여

▲ 을지연습 실제훈련으로 방사능 대비 주민보호훈련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주시는 22일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2017 을지연습 실제훈련’으로 원전 비상사태를 대비한 주민보호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시 주관으로 김관용 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박승직 시의장을 비롯해 정재학 육군50사단 사단장, 양우철 경주경찰서장, 박양기 월성원자력 본부장, 박우동 풍산안강사업장 방산총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소방서, 한국원자력의학원, 포항특정경비사령부 화학지원대, 동국대병원, 위덕대학교, 경주민간환경감시기구 등 유관기관 15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월성원전 적색비상 상황을 가상해 방사능 누출에 따른 주민보호훈련으로 양남, 양북, 감포 등 비상계획구역 주민 120명과 나산초등학교 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집결지 집결, 구호소 입소, 오염검사와 제염, 주민행동요령 및 심리교육 등 주민 소개 결정에 비상사태 대처요령을 습득하고 수습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춰 실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진행됐다.

 

한편, 경주시에는 비상사태로 주민 소개 시 감포 13개소, 양북 21개소, 양남 17개소 등 51개소의 집결지가 있으며, 주민구호소는 감포는 동국대학교, 양북은 서라벌대학교, 양남은 동천초등학교와 실내체육관으로 지정되어 있다.

 

최양식 시장은 이날 훈련 후 강평에서 “이번 훈련은 원전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가상 상황을 설정해 비상사태 시 주민 대응능력과 군․경․소방을 비롯한 유관기관의 수습능력을 점검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시행됐다"며 “원전사고 비상대응 능력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신뢰성을 높이고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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