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원이 쌍둥이 돌기념에 받은 쌀 어려운 이웃에 기탁

▲ 농협 직원이 쌍둥이 돌기념에 받은 쌀 어려운 이웃에 기탁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경남 하동군 옥종면사무소에서 지난 23일 10㎏들이 쌀 50포가 배달됐다. 쌀을 보낸 주인공은 옥종농협 북천지점에서 10년째 근무하다 현재 육아휴직 중인 황주현(36) 계장이다,

 

옥종면사무소 황계장이 쌀을 보내 온 것은 쌍둥이 자녀의 돌을 기념하는 사랑나눔 이벤트였다. 지난해 7월 19일 쌍둥이 자녀를 출산한 그는 아이들의 돌을 맞아 축하 이벤트를 하기로 마음먹고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예로부터 돌잔치 때 자녀 건강과 장수를 바라는 뜻에서 백설기를 만들어 많은 이웃과 나눠 먹는 전통풍속도 생각했지만 일회성이라 그만뒀다. 그러다 어려운 이웃에 쌀을 보내는 것도 아이들을 축복하는데 의미 있겠다 싶어 쌀 100포를 사서 옥종면 청수마을에 사는 부모님 고향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면사무소에 50포를 기탁한 것으로. 나머지 50포는 자신이 거주하는 진주시청에 보내 역시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도록 했다.

 

황주현 계장은 “자녀 돌을 기념하는 문화가 일회성 소비에서 벗어나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문화로 변화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 쌀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명화 옥종농협 조합장은 “황주현 계장은 평소에 고객과 조합원들에게 가족처럼 친절하게 업무를 잘 처리 한다”며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직원과 같이 근무하고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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