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생리대 파문 이후 경험담 관심끌어

▲ 생리대 파문이후 대안을 찾는 여성들이 생리컵에 관심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생리대에 발암물질이 검출되자 대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시판되는 생리대의 대안은 친환경 순면 생리대인 나트라 케어와 생리팬티, 생리컵 등을 꼽을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생리컵으로 여성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유는 경제적이고 재활용이 가능하며 활동에 편리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선 아직 낯선 생리컵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해외 직구가 이뤄지고 있다. 오는 9월 정식 판매 예정인 생리컵은 해외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다. 현재 해외직구 규모는 생리대 파문이후 6.6배 상승했다. 특히 생리컵은 전주에 비해 470% 수준까지 상승했다. 

 

현재 심의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인에게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답변했다. 

 

생리컵이 본격적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부터. ‘감리교 여성 지도력 개발원’이 공동구매한 프랑스산 생리컵 500개가 세관에서 반송되면서 부터다. 이 사건이후 생리컵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소셜벤처 기업인 이지앤모어는 생리컵의 식약처 허가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까지 진행했다. 

 

그렇다면 생리컵이 여성의 안전한 생리를 위한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생리컵이 장점으로 주목받는 것은 생리기간에도 활동에 지장이 적다는 점과 재활용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생리컵의 가격은 2~3만원이며 10년간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생리컵은 의료용 실리콘이나 천연 고무로 만들어진 종 모양의 생리용품이다. 질 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가장 먼저 제품 성분을 점검해야 한다.

 

생리컵은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어야 하므로 공업용으로 만들어졌다면 피해야 한다. 그리고 구매후 자신의 몸에 넣어야 하는 만큼 어느정도의 시행착오를 감수해야 한다. 몸 상태를 확인해보고 생리컵이 어디까지 넣어야 하는지 적정해지는가를 점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외출전에는 반드시 컵을 비우고 다시 찬 다음 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생리컵은 생리를 마치면 깨끗하게 씻고 보관한 뒤 다시 사용하면 된다. 친환경적이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생리컵이 무조건 만능만 아니라고 설명한다. 의사들은 철저히 청결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몇 가지를 주문한다. 첫 번째로 생리컵은 ‘독성쇼크증후군’의 우려를 이야기 한다. 이 증상은 질 내에 상처가 있을때 생리컵을 쓰면 배탈이나 신부전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리고 “사용전에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써야 한다”고 주문한다. 다른 의사는 “생리컵도 여성 생식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가 이뤄진 게 없지만 다만 사용 편의상 장점이 많아 성분조사에 문제만 없으면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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