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소득세.법인세 상당한 절충점 찾아 극적 타결 가능성도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자유선진당 권선택 등 여야 3당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임태희, 민주당 서갑원, 자유선진당 류근찬 정책위의장, 한나라당 주호영 원내부대표,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 등은 5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 모여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를 놓고 재협상에 돌입했다.

특히 부가세와 관련, 민주당은 현행 10%에서 7%로 낮추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특정 업종에 대한 부가세 인하 대신 자영업자들에 대한 1조원 규모의 지원대책으로 대신한다는 입장이고 또 부가세 대폭 수정시 국세청 전반의 세법을 뜯어야 하기때문에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 예산안 합의처리를 위해 5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3교섭단체 원내대표회담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뉴스웨이
회의석상에 들어가기 앞서, 한나라당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말대로 부가세를 수정하게 된다면 국세청 전반에 걸쳐 대폭적인 세법에 손을 대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복잡할 것" 이라고 말해 오늘 역시 협상결렬을 예고했다.

이어, 입장변화는 없느냐에 대한 질문에 그는 "(민주당과)협상이야 12달" 이라며 "원래 국회법을 보면 교섭단체 협의라고 돼 있는데 협의가 안되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해야 되는데 민주당은 협의로 (결정하는 것인줄 알고)착각 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자들에게 "오늘 오셔도 소득이 없다. 기자분들이 많이 왔으니까 만나는 시늉이라도 해야되지 않겠냐" 며 "오늘도 합의가 안될 것"이라고 아예 호언장담까지 내놓자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홍 대표님은 반어법을 즐기십니다. 합의가 될겁니다" 고 웃음으로 화답까지 하며 일단 모양세는 갖추고 있지만, 비공개 테이블에서는 또 한차례의 신경전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쟁점이 되고 있는 상속.증여세 인하를 유보하기로 합의한 상태에서, 일단 종합부동산세,소득세,법인세 인하 문제에 대해 상당한 절충점을 찾았기 때문에 여야는 이날 극적인 타결을 이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기사제공=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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