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교육지원센터 교육지원 개선으로 교육도시로 재도약

▲ 포항시, 교육의 백년대계 준비  확대 간부회의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북 포항 “지역의 초·중·고등학생들을 미래의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지역의 교육문제를 단순히 교육기관의 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5일, ‘9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어려운 재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교육문제를 바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항시가 중심이 되어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존 교육지원 환경의 개선을 주문했다.

 

이 같은 지시는 포항시가 올해의 경우, 174억원의 교육경비 지원과 함께 15억 원 규모의 풀 예산을 통해 교육시설개선과 프로그램 운영, 기자재 구입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교육 현장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앞으로 더 많은 부분에서 학교를 포함한 교육지원청과의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자녀들의 진로교육 및 인성교육과 관련해서도 학부모들의 행정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오히려 대도시와의 정보격차가 줄어들지 않는데 따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따라서 포항시는 우선, 현재 ‘새마을체육산업과’가 담당하고 있는 학교관련 업무를 ‘자치행정과’로 이관하기로 하고, 기존의 새마을 및 체육관련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 관계자와 교육계 대표, 시의원과 시민사회단체들을 포함한 시민대표들로 구성된 ‘포항시 교육발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인성교육을 포함한 각종 교육현안과 중장기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현재 일회성 입시설명회 정도가 전부인 지역의 진로교육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하여 경북도내 처음으로 ‘진로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진로교육의 기회가 수도권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고, 동시에 학생 개개인이 사회적 자기실현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포항시가 계획하고 있는 ‘진로교육지원센터’는 학생들의 진로상담과 진로교육을 비롯하여 직업체험과 진로·직업관련 프로그램 운영 및 인성교육을 위한 심리검사 등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수도권에 뒤지지 않는 특화된 교육도시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인재육성이 시정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인 만큼 중앙과 지방정부 간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미래를 그려나가는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교육의 백년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앞으로 지방이 중심이 되는 글로벌화를 앞당기고, 국민소득 3만 불 달성과 통일이라는 중차대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구체적인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야 한다.”며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서 포항시는 이달 중으로 학교협력 관련 사무의 이관을 마치고, 일련의 추진계획과 필요한 조례제정 등 후속조치를 마련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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