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회복세 정상생산 기한 앞당긴 것”

▲ 사드 보복 등으로 오는 11월 부터 본격 생산예정이었던 베이징현대의 충칭공장이 하반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본격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 현대가 다섯 번째 생산시설인 충칭공장의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현대는 최근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존 계획보다 두 달여 앞당겨 이달 초부터 충칭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했으며 소형세단 ‘루이나(영문명 베르나)’를 19일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베이징현대측은 “외부 영향으로 충칭공장이 본격 가동을 못하고 생산 테스트만 해왔다”고 말하며 “11월에 본격 가동할 예정이지만 최근 판매 회복세로 일정을 앞당겨 이달초부터 정상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면 미리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충칭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19일 이후부터 중국시장에서 판매될 것이라는게 베이징현대의 설명이다. 

 

충칭공장은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시설로 지난달 가동을 목표로 했지만 사드 제재와 부품업체의 대금 미납으로 시험 생산만 진행하고 있었다. 

 

이번 충칭공장 본격가동으로 현대차는 35만대 생산능력을 추가해 총 16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충칭공장은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내 203만4000㎡규모로 건설됐으며 이 공장에는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은 물론 엔진공장까지 갖춘 종합공장으로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가 공동으로 10억달러를 투자했다. 

 

베이징현대는 대외 여건을 고려해 충칭공장에서 올해 7~8만대를 생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5개 공장 체제 생산이 본격 가동되면서 앞으로 판매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이징 현대는 올해 상반기에 사드 등의 여파로 판매 부진을 겪었지만 하반기 들어 각종 할인 정책 등으로 판매 하락세가 둔화 됐고 최근 일부 지역에서 차종에 따라 최대 6만위안 (한화 1000여만원)까지 할인해주며 재고처분과 판매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올해 전반적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달부터 판매가 회복세를 보인다”고 희망섞인 전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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