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부터 탱크로리→배관방식…적량면 동산리에 공급관리소 설치

[중앙뉴스=박미화기자] 하동군에서는 이르면 내년 말부터 하동읍에 공급되는 도시가스 공급방식이 탱크로리에서 배관방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하동군은 하동읍내에 공급하는 도시가스를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현행 탱크로리 방식을 배관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가스 공급관리소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하동읍내에 공급하는 도시가스는 통영생산기지에서 탱크로리로 LNG(액화천연가스)를 싣고 와 적량면 영신마을에 설치된 도시가스 위성기지에 저장한 뒤 읍내 각 가정 등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탱크로리 공급방식은 주문·운반에 따른 공급 중단 가능성 등과 함께 장기적으로 비용·관리 등의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정부의 천연가스 보급 확대사업 및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적량면 동산리에 주배관망 구축과 함께 천연가스 공급 설비를 갖춘 공급관리소를 설치키로 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는 공급관리소는 13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12월 착공해 내년 12월까지 적량면 동산리 1402 일원 7074㎡의 부지에 설치된다.이곳에 공급관리소가 완공되면 현재의 탱크로리 공급방식이 배관 공급방식으로 전환돼 도시가스 사용자는 통영생산기지로부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 받게 된다.

 

공급관리소는 또 가스공급이나 가스누출 등의 이상 사태가 발생한 경우 이상 부분 양측의 차단밸브 폐쇄를 통해 사고 확대를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수리 시 간단한 절차로 신속한 복구도 가능해진다. 그리고 이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뿐만 아니라 △가정·산업용 연료의 전환으로 석유 의존도 감소 △배관 공급을 통한 취급 편의 및 안정성 제고 △무공해 연료 사용으로 인한 도시공해 해소 △가스 관련 사업 활성화 등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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