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아직 공식 발표 없어, 경기는 큰 변동사항 없이 추진중“

▲ 나빌 말룰 튀니지 대표팀 감독이 "아프리카 예선 일정 때문에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기 힘들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튀니지 축구대표팀이 선수보호와 자국 평가전 일정을 이유로 한국과 경기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현지언론에서 보도했다.

 

나빌 말룰 튀니지 감독은 지난 13일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평가전을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을 자국 협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나빌 말룰 감독은 “기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원정경기를 치르고 사흘만에 평가전을 준비하기 어렵다는 점”과 “11월에도 월드컵 예선경기가 있어 선수 보호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튀니지-기니의 최종예선 5차전은 7일 기니에서 한국-튀니지 평가전은 10일 예정이다. 

 

튀니지와의 평가전은 프랑스 칸으로 예정됬었으나 테러로 인한 안전문제가 거론되자 장소를 스위스 베른 인근의 비엘로 옮기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말룰 감독은 “이번 경기를 받아들이면 선수들의 집중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그런 점을 원치 않고 (우리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19일 현재 공식적으로 양 팀의 경기가 취소됐다는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경기는 장소 외엔 큰 변동사항 없이 추진중”이라면서 “튀니지 측에서 공식적으로 경기 취소나 변경에 대한 요청이 온 것도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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