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자간담회 “박삼구 회장과 만남, 평가후 생각해 볼 것”

▲ 이동걸 신임산업은행회장이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 자구계획안을 검토하는 단계여서 속단하기 힘들다"면서 "주주, 근로자. 채권단, 지역사회 등이 기업살리기에 동참하면 성공가능성이 커진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회장은 20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해당사자들이 협조해 고통 분담한다면 (금호타이어가) 충분히 회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구계획안을 검토하는 단계여서 속단하기 힘들다”는 점을 전제하며 말했다. 

 

이해당사자는 주주, 근로자, 채권단, 지역사회 등을 포함하며 “이 모든 이해당사자가 기업살리기에 동참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 상승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 만큼 근로자들의 인건비 삭감 혹은 구조조정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시사한 것이다.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자구계획안의 현실성은 다음주쯤 결론날 것으로 보며 박삼구 회장과 만남은 평가 후 생각해 보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올해 초 대규모 유동성 지원을 한 대우조선해양은 “위험한 고비를 넘긴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2조 9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6000억원밖에 안 들어간 것은 유동성이 개선돼 자금의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며 조선업 자체의 전망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대우건설 매각은 “실사 단계를 거쳐 9월말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며 순차적인 절차를 거치면 내년 초쯤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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