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산활동 활발한 '불의 고리' 지역. 자료화면=TTN방송 캡처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지난 19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남동쪽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220명 이상 발생한 가운데 21일(현지시간) 오전 7시 9분경 남태평양 바누아투 에로망고 섬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호주 동쪽에 자리한 바누아투는 멕시코 등과 마찬가지로 소위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위에 자리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에로망고 섬에서 발생한 지진 진원의 깊이는 약 200㎞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진원의 깊이가 187㎞라고 밝혔다.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고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에로망고 섬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는 약 2천 명이다.

 

이번 지진은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규모 7.1의 멕시코 강진 뒤 약 이틀 만에 일어났다.

 

멕시코 강진 이후 뉴질랜드, 일본, 대만에서도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이들 국가들은 모두 대륙판과 해양판의 마찰로 지진, 화산활동이 활발해 '불의 고리'로 불리는 길이 4만여㎞의 환태평양조산대 위에 있다.

 

한편 대만 중앙기상국은 20일(현지시간) 밤 10시29분께 대만 동부 화롄(花蓮)현 동쪽으로 74.6㎞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5.3㎞로 측정됐다.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은 1999년 9월 21일 새벽에 발생한 규모 7.3의 대지진 18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당시 대지진으로 인해 대만 전역에서 2455명이 사망하고 10만여 채의 건물이 붕괴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 뉴질랜드 중부지역에서도 20일(현지시간) 오후 2시42분께 남섬 세던 북동쪽 30km 지점의 17km 깊이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첫번째 지진 규모를 6.1이라고 밝혔다.

 

대만과 뉴질랜드에 이어 21일 일본 동해에서도 규모 6.1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혼슈 가마이시 시(市)에서 남동쪽 281km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km이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USGS는 혼슈 지방에서 약한 흔들림이 느껴졌고, 지진에 따른 손상 위험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