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차간 거리 및 교통 법규 등 적응 완료

▲ SK텔레콤이 개발중인 자율주행차가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신갈나들목까지 26km 구간을 출근 시간에 성공적으로 주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SK텔레콤이 개발중인 자율주행차가 21일 서울 만남의 광장부터 수원 신갈나들목(IC)까지 경부고속도로 약 26km구간에서 시험주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는 오전 7시 15분부터 48분까지 출퇴근 시간에 차량 통제 없이 실주행환경에서 주변 차량 흐름에 맞춰 시험 주행을 했다. 최고 속도는 시속 80km, 평균 속도는 시속 47km였다. 

 

이날 자율주행차는 면허허가 최고속도인 시속 80km를 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로 설정했으며 차량에는 연구원과 일반 승객 등 2명이 탑승해 주행과정을 관찰했다. 

 

SK텔레콤 자율주행차는 앞 차와 거리를 기준으로 가속과 감속을 하면서 운전했으며 나들목 합류지점에서는 진입 차량에게 길을 양보했다.

 

특히 급커브 길이 있는 판교IC는 진입전 미리 감속하는 등 구간 특성에 맞게 주행했으며 하행 3.5km 지점 서울요금소 부근에 이르러 수동운전으로 진행했다. 이 지점은 차선이 편도 약 20개로 확대되는 등 난도가 높은 구간이다.

 

나머지 구간은 다시 자율 주행모드로 전환해 수원신갈 나들목까지 주행한 뒤 시험 주행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시험 주행을 위해 지난 15일간 주행구간을 50여차례 왕복하며 자율주행차에 내장된 인공지능이 코스에 차선, 표지판을 학습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앞으로 시내와 국도·자동차 전용도로, 자동주차 등 다음 단계에 도전할 것”으로 “자율주행차와 5G 시험망을 연결해 사물인터넷 및 관제센터와 통신하며 주행안전을 높이는 기술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자율주행차와 시험주행영상은 오는 25~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 월드내 SK텔레콤 전시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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