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공방전 살펴보기

/중앙뉴스/이형근 기자/아이스 하키와 마라톤은 동계와 하계에서 가장 화려한 자리를 차지한다. 마라톤이 올림픽 폐막식을 장식한다면 아이스하키는 첫 동계올림픽인 1924년 샤모니 올림픽 부터 꾸준히 열린 터주대감으로 한국에선 유럽과 북미 팬들을 위해 현지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경기 편성까지 해놨다.

 

하지만 이번 아이스하키는 북미 아이스하키리그 (NHL) 소속 스타의 불참으로 국내 매니아층의 김을 뺏다. 그러나 NHL선수 외에 유럽과 러시아, 캐나다 등 선수들의 참여로 화려한 승부를 예고한다.

 

아이스 하키는 축구나 야구와 다른 룰로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득점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리는 아이스하키는 한 번쯤 알고 본다면 경기에 빠져들 수 있다. 

 

▲ 아이스 하키는 '동계올림픽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는 종목이다. 우리나라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아이스 하키 저변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선수와 규칙은 어떻게 되나?

 

아이스 하키는 팀당 6명의 선수만 경기에 나선다. 출전 선수는 골키퍼역할을 하는 골리 1명, 수비수 2명, 공격수 3명으로 구성된다. 로스터는 골리 2명과 수비수와 공격수 포함해 20명이 대기한다.

22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팀의 화합이 강조된다. 

 

경기는 중앙에 있는 센터라인(레드라인)에 양 팀 선수가 마주서서 심판이 떨어뜨린 퍽을 스틱으로 빼앗는 페이스오프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농구의 점프볼과 마찬가지이다. 페이스 오프는 경기를 시작할때나 중단된 뒤 재개할 때 한다. 

 

경기방식은 20분간 피리어드를 3번 반복해서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이 승리한다. 그리고 각 피리어드를 마친 뒤 15분간의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아이스 하키에서 대표적인 룰은 아이싱으로 축구로 치면 ‘뻥 축구’이다. 수비진영에서 상대방으로 무작정 멀리 퍽을 쳐내는 것으로 이것은 제재대상이다. 오프사이드룰이 있는데, 축구는 최종 수비수 위치에 따라 선언되지만 아이스 하키는 빙판에 그어진 블루라인으로 판정 기준을 짓는다.

 

선수가 공보다 먼저 블루라인을 통과하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난다. 아이스 하키의 매력은 바디 체킹을 꼽을 수 있다.

 

바디 체킹은 퍽을 가진 상대선수에게 몸을 부딪히는 수비 방법으로 어깨를 주로 사용하되 손과 발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다만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원칙적으로 금지됐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어느 정도 허용된다. 아이스 하키는 남은 경기 동안 퇴장 대신 시간제 퇴장을 지시하지만 반칙의 정도를 봐서 심각하면 잔여시간 퇴장까지 할 수 있다. 

 

퇴장은 5분간 지시하는 메이저 패널티, 2분간 퇴장을 지시하는 마이너 패널티 그리고 잔여시간 동안 지시내리는 매치 패널티를 내릴 수 있다. 

 

▲ 아이스하키 협회는 이번 평창올림픽에 이어 저변 확대를 통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자력 진출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 이후 2022 북경 동계올림픽으로

 

아이스 하키는 미국 등 북미에 편중된 야구, 유럽과 남미를 중심으로 하는 축구와 달리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스포츠다.

 

현재 남자 세계랭킹 1위는 캐나다, 2위는 러시아에서 차지하며 스웨덴과 핀란드가 3,4위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6위는 체코 등 북미와 유럽 국가들이 10위권 안에 대거 포진해있다. 이 가운데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사랑은 남다르다. 현재 우리나라는 남자 대표팀 기준 세계랭킹 21위이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018 평창올림픽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2016~2017 시즌 남자 대표팀은 월드챔피언십에서 디비전 1그룹 A 2위, 여자대표팀은 디비전 1그룹 B로 승격했다. 

 

하지만 협회는 만만치 않은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도전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현재 도전 과제는 두 가지로 크게 나뉜다. 첫 번째는 국내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 및 활성화를 통한 장기 발전과제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자력 진출이다.

 

저변 확대를 위한 활성화 방안은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지속적인 상호보완 및 공동발전을 위해 유소년 중등클럽 활성화와 미래 대표팀으로 발돋움할 고교 신규팀 창단을 유도해 U-18 대표팀 전력 강화다. 

 

이와 함께 U-18 대표팀 전임지도자 임명과 공정한 선발프로그램 운영, 국군체육부대의 지속적운영, 아이스하키 붐업을 지원하기 위한 미디어 시스템 구축이다. 특히 현안인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자력진출은 난제로 꼽힌다.

 

협회는 대표팀 현 체제를 유지, 지속 발전 시키는 것과 2018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잔류, 2019년 선수권 대회 출전을 목표로 한 여자 18세 대표팀 창설, 아이스하키 전문 인재 육성이 주 과제로 뽑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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