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KB·하나 3개 은행 당기 순이익 1조원대 기록

▲ 상반기 은행지주사 수익률이 대손준비금 전환전 기준으로 총 6조 1933억원으로 집계 됐다. 특히 신한,KB,하나 등은 1조원대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상반기 은행지주사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 됐다. 집계원인은 순이자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에 주로 의존한 것으로 4년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지주사 8곳의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대손준비금 전환전 기준)은 6조 193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조 7519억원)에 비해 64.8%인 2조 4342억원 증가했다. 

 

이 액수는 지난 2013년 상반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금감원이 기록한 은행지주회사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은행지주회사 전환으로 신한·하나·KB·BNK·JB·한국투자 등 모두 8개사이다. 

 

여기서 한투지주를 제외해도 은행지주회사 순이익은 5조 91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 7591억원) 대비 57.4%인 2조 1572억원 증가했다. 

 

회사 별로 보면 KB지주 순익이 65.3%인 7348억원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흑자로 전환한 농협 (7140억원), 신한지주 29.9% 증가한 4343억원도 크게 늘었지만 반대로 DGB는 1%인 17억원 감소했다. 

 

은행지주회사별 당기순이익은 대손준비금 전환전으로 1조 8891억원으로 가장 컷고 KB 1조 8602억원으로 뒤를 바짝 쫓았다. 그 뒤를 하나은행이 1조 310억원을 기록해 1조원권을 기록했다. 농협은 5127억원, 한국투자 2769억원 순이다. 

 

6월말 현재 은행지주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54%로 작년말보다 0.21% 높아졌다. 이 수치는 자본 건전성이 좋아졌다는 의미이다. 보통주 자본비율은 12.53%, 기본자본비율은 13.02%도 각각 0.61%포인트, 0.52%포인트 높아졌다. 

 

총 자본비율은 KB지주가 15.47%이며 JB가 12.13%로 최고와 최저를 기록했다. 부실채권은 농협지주가 1.23%로 가장 높았고 JB가 1.03%로 가장 낮았다. 

 

금감원은 “은행지주들의 실적개선이 순이자마진 개선 등에 따른 이자이익에 주로 의존한다”면서 “수익의 은행부문 편중도도 67.8%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가계 부채 등에 대한 그룹 차원의 통합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수익구조 다변화와 시너지 제고를 위한 감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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