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계약기간과 기회있는 만큼 최선 대해주길 바래"

▲ 데릭 팔비 미네소타 야구 부문 사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병호는 이번 오프시즌 내내 미국에서 운동할 것"이라며 "기회가 왔을때 박병호가 준비되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박병호가 오프시즌에도 미국에서 내년을 준비할 예정이다. 데릭 팔비 미네소타 야구 부문 사장은 27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파이어니어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박병호의 거취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데릭 팔비 사장은 “내가 알기로는 그는 이번 오프시즌 내내 미국에서 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만 11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5(419타수 106안타), 14홈런, 60타점을 올렸다. 

 

그 동안 그는 담당 스카우트와 단장의 해고로 ‘계약해지’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왔다. 하지만 팔비 사장은 그런 가능성을 한 번에 일축했다. 팔비 사장은 “박병호는 매우 프로답다”면서 “KBO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여기서는 커리어에 기복이 있었고 한국과 다른 환경에 적응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는 박병호 본인이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이해해주면 좋겠다”면서 “기회가 왔을때 박병호가 준비돼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미네소타는 주전 선수의 부상이 있으면 박병호 대신 1루수 지명타자인 경쟁자 케니스 바르가스를 콜업했다. 바르가스는 올히 빅리그에서 73경기 출장해 0.263(232타수 61안타), 11홈런, 41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포스트시즌에 일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 전력으로 편성할 방침이다. 

 

팔비 사장은 최후의 시나리오로 박병호를 기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아직 2년, 65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면서 “미네소타는 그가 미국 야구를 포기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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