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2·F-35B 포함 가능성 높아…美와 협의해 B-1B 폭격기도 출동 정례화

▲ 군 당국의 소식통에 따르면 F-22와 F-35B가 3개월 등의 주기로 주한미군 오산 또는 군산기지에 순환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또한 B     ©중앙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군 당국은 최근 미국으로부터 전략무기를 한반도 주변에 순환배치 확대를 약속을 받았다고 언급해 어떤 무기가 반입될 지 관심을 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전략무기 배치 확대 논의는 두 가지 방향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현재 F-16 전투기와 기갑전력 순환배치 시스템을 중심으로 북한 공격에 방어하고 있다. 북한도발이 잇따라 계속되자 세계 최강의 전투기라고 평가받는 F-22 랩터와 F-35B 스텔스 전투기, 패트리엇 미사일(PAC-3) 등을 추가로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B-1B 전략폭격기와 핵추진 항공모함, 핵추진 잠수함 등의 출동의 정례화와 함께 출동 횟수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F-22와 F-35B를 순환배치 전력에 포함키는 것에 대해 실무차원에서 논의 중인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엄청난 국방비를 들여가며 유입하는 것은 북한의 도발에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고자 함이다. 

 

군 당국의 소식통에 따르면 F-22와 F-35B가 3개월 등의 주기로 주한미군 오산 또는 군산기지에 순환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F-22 랩터와 최신예 스텔스 F-35B는 각종 무장을 탑재하고 오산기지에서 출격시 평양 상공까지 10분, 군산기지에서는 20분 내로 평양 상공에 진입이 가능한 최고 속도를 갖췄다.

 

F-22는 최고 속력이 마하 2.5 이상으로 작전반경은 2천177㎞에 달한다. 작전반경은 F-22보다 짧은 800여㎞인 F-35B도 최고속도가 마하 1.6에 달한다.

 

북한이 평양 인근에 밀집 배치한 SA 계열의 지대공미사일 방공망을 회피해 10∼20분 내로 평양 상공에서 작전을 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대공 레이더가 가동되지 않는 심야에 출격하면 북한 지도부에 심리적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최근 들어북한의 도발 때마다 전략무기를 출동시켰던 방식에서 탈피해 전략을 바꾸어 변화를 주고 있다.

 

북한의 도발과 무관하게 출동 계획을 세우고 출동 시간대도 심야 등으로 바꾸는 등 북한에 대해 실질적으로 위협을 느끼도록 했다.

 

B-1B 폭격기와 핵잠수함, 항공모함 등의 핵심 전략무기 출동을 정례화해 횟수를 늘리는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반도 작전 해역에 항공모함을 순환 배치하는 방안과 여기에 공군 전력까지 추가해서 순환배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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