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발·우드 불펜’ 구상 위해 부진 털어야

▲ 류현진이 오는 30일 콜로라도전 등판을 앞두고 있다. 그는 다가올 포스트 시즌 4선발을 확정 짓기 위해 다시 한 번 호투를 해야 한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류현진이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등판한다. 이번 경기는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한 LA다저스에게는 중요한 경기는 아니지만 류현진에겐 절박한 경기가 될 수 있다. 

 

류현진의 콜로라도 3연전 등판은 유력시 됐다. 다만 언제 등판하느냐가 관심사였는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30일로 확정했다.

 

이번 경기는 류현진에게 중요한 경기이다. 현재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선발로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스 유, 리치 힐을 정했고 남은 4선발 자리가 비어있다. 이 자리는 우드와 류현진이 경쟁을 하고 있다. 

 

현재 우드는 16승을 기록해 객관적으로 류현진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 류현진이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따라 포스트 시즌 합류 여부의 희망이 켜진다. 

 

류현진은 5승 8패에 평균자책점 3.47로 선전했지만 객관적으로 우드의 기록이 워낙 좋다. 하지만 다저스는 지난해 포스트 시즌에서 우드가 불펜에서 활약한 점을 떠올리고 ‘류현진 선발·우드 불펜’ 구상을 논의 중이다. 따라서 류현진이 활약만 해준다면 그 구상을 보여줄 수 있다. 

 

류현진이 이 구상을 위해서는 콜로라도전 부진을 씻어내야 한다. 그는 이번 시즌 콜로라도 전에서 3차례 등판해 3패 평균 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또한 애리조나전에서도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밀렸다.

 

그러나 지난 6일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1일 부진을 떨쳐냈다. 결국 그에게 남은 퍼즐은 콜로라도뿐이다. 오는 30일 류현진이 얼마나 활약해주느냐에 따라 그의 포스트시즌 4선발 자리가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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