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 기념사, '이기는 군대' 만들겠다…3축체계 조기구축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공격형 방위시스템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하며, 철저한 응징을 위한 첨단 응징능력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강력한 한국형 3축 체계는 우리 군 독자적 능력의 조기 구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경기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기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최우선으로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정부는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환수를 목표로 독자적 방위력을 공고히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한 전작권 환수는 군의 체질과 능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전작권을 가져야만 북한이 우리를 더욱 두려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와 관련해서는 "강한 안보 없이 평화를 지킬 수도, 평화를 만들어갈 수도 없다"며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강력한 국방력을 기반으로 하며, 무모한 도발에는 강력한 응징으로 맞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미연합 공조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한미연합방위의 굳건함을 토대로 군사적 대비 태세를 더욱 튼튼히 하면서도 긴장 고조가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지 않도록 상황에 대한 안정적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북핵 억지 능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군은 국민과 조국의 안위를 지키는 일에 어떤 주저함도 없을 것"이라고 "국민과 조국의 안위를 지키는 최전선에 군과 대통령은 늘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분명하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라며 우리에게는 그런 세상을 물려줄 책임이 있으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면책이 허용되지 않는 절대 의무"라고 말했다.

 

다만,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기가 어느 때보다 고조된 지금 우리에게 많은 인내와 고통이 뒤따르지만 우리의 평화 의지를 결코 꺾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며 평화는 구호가 아니라 각고의 인내와 실천 속에서 유지되는 것임을 우리 호국 역사는 보여준다"며 "우리 정부는 강한 안보, 확고한 평화의 길을 걷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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