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 기자] 대구시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청소년 정서․행동 장애 치료 및 재활 전문기관인 ‘국립영남권 청소년디딤센터’를 유치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6년부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국 유일 치유시설인 국립 중앙청소년디딤센터가 경기도 용인에 있으나 연간 이용규모가 1천여 명에 국한되어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유치에 노력했다.

 

이번 유치는 여성가족부의 ‘제5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13~’17)’에 ‘국립청소년디딤센터의 전국 확대계획’이 있는 것을 파악하고 여성가족부에 영남권 디딤센터의 건립을 제안했다.

 

향후 달성군 구지면 유산리에 연면적 4천600㎡규모로 2020년 건립될 청소년디딤센터는 여성가족부에서 120여억원을 들여 직접 건립하고 대구시에서는 20여억원으로 진입도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는 위기 청소년에게 최장 4개월간 기숙형으로‘보호+치료+교육+자립’ 등의 종합적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디딤센터가 개소하게 되면 인터넷 게임중독, 가출·학업중단 위기청소년과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학업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등으로 정상적인 학교·사회생활이 어려운 지역청소년들이 집중치료를 통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의 청소년학, 상담학관련 전공 청년들이 디딤센터의 전문인력으로 채용될 기회도 생기는 등 70여명의 고학력 청년의 고용창출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연간 50~60억원의 운영비가 전액 국비로 투입되는 만큼 지역경제에도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권영진 시장은 “디딤센터를 눈으로 보기에도 아름다운 시설로 건립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시설의 질 높은 치료·재활서비스를 통해 상처를 가진 지역 청소년들이 각자의 아픔을 잘 극복하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찾아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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