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팔공산 승시축제 개최

[중앙뉴스=김윤수 기자]   대구시와 동화사가 공동주최하고 팔공산 승시축제봉행위원회 주관으로 추석연휴 기간인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팔공산 동화사 일원에서 조선시대 스님들의 물물교환 장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제8회 팔공산 승시(僧市)축제’가 개최된다.

 

승시(僧市)는 조선시대 산중에서 열렸던 스님들만의 장터지만, 대구시에서는 지역의 독특한 역사문화자원인 ‘승시’를 재연하여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8회째를 맞는 승시축제는 6개 마당(장터마당, 먹거리마당, 전시마당, 전통놀이마당, 예술가산중장터마당, 체험마당)으로 나눠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로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채워진다.

 

특히 올해 승시축제는 추석연휴기간에 진행되는 만큼 전통 장터문화를 복원하고 가족, 친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마당극 전문극단인 ‘함께사는세상’이 마당극 공연을 하고 지역의 아티스트들은 축제 기간 중 길거리공연을 한다. 또한 대구경북지역 수공예 작가들 50여 팀은 산중예술가장터를 열 계획이다.

 

주요 공연은 6일 오후 3시 개막축하공연인  ‘승가축하음악회’, 7일 오후 5시 퓨전클래식 공연인  ‘통통한마당’, 9일 오후 2시 ‘우리 가樂음악회’가 있으며, 축제기간 중 매일 오후 1시 창작마당극인 ‘꼬리 뽑힌 호랭이’ 공연, 오후 3시30분 남사당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승시 기간 중 매일 운영하는 전시행사로 ‘가을국화 전시’, ‘전통등 전시마당’, ‘성보박물관특별초대전-만행 돌아온 성보전’, ‘서각전시가 준비되어 있고, 체험행사로 ’불교전통문화체험‘, ’생활문화 체험‘, ’동아시아문화체험‘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장터마당으로 ’승시 재연마당, 승시장터, 산중예술가 장터, 사찰음식 마당‘ 등이 펼쳐진다.

 

대구시는 승시축제가 추석연휴 기간과 가을 행락철이 겹쳐 동화사 주변 도로가 많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어 관람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동대구역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노선버스(급행 1번) 2대를 증차 운행하고, 동화사 버스정류장(씨네80)에서 동화사 동화문까지, 동화사 봉황문에서 동화사 통일교까지 14인승 전기차 등 8대의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 지역에서만 개최하고 있는 독특한 역사문화자원인 승시축제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축제로 발돋움해 나가도록 콘텐츠 개발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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