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 후 기자브리핑서 '北과 채널 열어놓고 대화할 의지있다' 밝혀

▲ 중국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0일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0일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11월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대한 현안 논의와 북핵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거론됐다.

 

시진핑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중국은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대해 기대가 크다면서 성심성의껏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이 성공적으로 성사될 수 있기 위해서는국 실무단이 공동으로 밀접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미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양국 간 갈등은 공동이익과는 멀고, 협력은 양국의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양자와 지역, 국제 문제에서 협력해야 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사안도 많다"며 "양국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문제를 상호 존중하는 기초 위에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적절히 양국 간 이견과 민감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틸러슨 국무장관도 "양국 지도자의 노력으로 미중관계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미국 역시 미중관계의 발전을 위해 상호 신뢰와 소통, 각 영역에서의 실무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직면한 국제 및 지역의 도전에 대해 협력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시 주석과 회담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북한과의 여러 대화채널을 열어놓고, 북한이 대화의지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며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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