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 임금이 6.3~6.7%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자료= 통계청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사기업의 직장인에 비해 공무원 임금이 6.3~6.7%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연간 근로시간도 사기업 근로자들에 비해 공무원이 100시간 이상 적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재직자 비율(평균 나이나 50세 이상)도 공무원이 더 많았다. 결국 ‘적게 일하고 임금은 많이 받으며 오래 다닐 수 있다’는 장점에 우수인재들이 공무원에 몰리고 있지만, 나라 전체적으로는 이 같은 인재 쏠림 현상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오호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2일 ‘민관임금격차의 실태와 과제’ 보고서에서 재정패널 1~9차년도 자료를 토대로 민관 임금격차를 추정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정패널 조사는 조세정책과 행정연구 및 분석을 위한 실증 조사자료 수집을 목적으로 이루어 졌다.

 

2008년 1차 조사가 진행됐고, 2016년에는 4,832가구(1만3,525명)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9차 조사가 이루어 졌다.조사 대상은 취업자 가운데 연간 근로소득 600만원 이상인 임금 근로자들로 공적연금 가입자 정보가 있는 사람들이다.

 

2014년 기준 민간 1,025명 공무원 220명 등 1,245명이 최종 분석대상에 올랐다. 분석 결과, 39세 이하 비율은 민간과 공무원간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50세 이상 비율은 민간 31.5%, 공무원 38.2%로 공무원이 6.7%포인트 높았다.

 

2014년 기준 나이는 민간 부문이 45.5세인 반면, 공무원은 46.5세로 한 살 많았다.

 

공무원의 경우 신분이 법률로 보장되기 때문에 고용안전성이 높아 장기근속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대졸 이상 비율은 공무원이 82.3%로 민간(64.3%)에 비해 18%포인트 높았다.

 

연봉은 민간부문이 5124만원, 공무원은 6257만원으로 공무원이 1000만원 이상 많았다. 연간근로시간은 민간이 2293시간, 공무원은 2178시간이었다.이에 따라 시간당 임금은 민간이 2만 2921원, 공무원이 2만 9090원으로 차이를보였다.

 

보고서는 “공무원 임금수준은 이미 민간보다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공무원으로 우수인재 쏠림현상이 가속화하거나 과도한 공무원 시험열풍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적정수준을 유지하는 노력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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