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지질대장정 참가자 80명 전국 공개 모집

[중앙뉴스=김윤수 기자]   경북도는 지난 2012년 울릉도‧독도, 2014년 청송에 이어 올해 9월 13일 경북 동해안(포항․경주․영덕․울진)이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아 국내 국가지질공원 10개소 중 3개소를 보유하게 됐다.

 

이 중에서 청송은 2017년 5월 제주도에 이어 국내 2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어 경상북도는 국내 지질공원 선도주자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경상북도 동해안권 2개의 국가지질공원 중 하나인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은 경북 동해안 일대의 해안과 일부 낙동정맥을 포함하는 2,261㎢의 면적으로 경주 양남주상절리군, 포항 두호동 화석산지, 영덕 화강섬록암 해안, 울진 왕피천 등 19개의 지질명소가 4개 시군에 펼쳐져 있다.

 

또,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은 127.9㎢의 면적으로 성인봉원시림, 해안산책로, 독도 삼형제굴바위 등 23개의 지질명소가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동해안권의 지질명소를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하여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동해안권 2개 국가지질공원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동해안 지질대장정을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6박7일간 개최한다.

 

동해안 지질대장정은 경북도와 동해안 5개시․군(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일종의 대규모 팸투어로 기존의 국토대장정과 지질관광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동해안 지질대장정은 전국 공모를 통해 학생, 주부, 직장인 등 80명을 모집하고 지질전문가, 해설사 등 총 10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10월 30일(월) 경주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동해안을 따라 포항, 영덕, 울진까지 300km를 도보와 차량을 이용하여 5일간의 여정으로 대장정에 나서게 된다.

 

이후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300km를 선박으로 이동하여 울릉도와 독도의 지질명소를 이틀간 둘러본 뒤 11월 5일 총 6박7일, 600km의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

 

동해안 지질대장정은 지질전문가 및 지질해설사가 동행하여 여정 동안 참가자들에게 동해안의 여러 지질명소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자연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보전의식을 심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환경정화활동도 포함되어 있어 자연보전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참가신청은 10월 22일까지 동해안 지질대장정 홈페이지(http://geowalk.co.kr)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참가문의는 동해안지질대장정사무국(070-7318-1716, 070-8600-1717, geowalk@naver.com)으로 하면 된다.

 

김진현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선정하여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하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이라며, “이번 지질대장정이 경상북도 동해안권 지질공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활성화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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