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필진, “에이스 코리 클루버 활약으로 우승 가능성 높아져”

▲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향한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채널 ESPN 필진은 올해 유력한 우승후보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꼽았다. (그래픽=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이번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69년만에 우승반지를 낄지 모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지난해 109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끼지 못한 시카고 컵스를 이어 반지를 낄 것으로 예상했다. 

 

ESPN은 3일(한국시간) 필진 29명의 포스트시즌 예상 설문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단판 승부인 와일드카드에선 아메리칸 리그에서 뉴욕양키스를 내셔널 리그에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를 꼽았다. 두 팀은 각각 25표를 받아 4표에 그친 미네소타 트윈스와 콜로라도 로키스를 압도했다. 

 

5전 3승제인 디비전시리즈(DS)에서 몰표현상은 는 더 심했다.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양키스-미네소타전 승자와 만난다.

 

ESPN 필진 전원은 누가 올라오든 클리블랜드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권을 따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디비전시리즈 승자는 25표를 얻은 휴스턴이 앞설 거라 내다봤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는 다저스(19표)가 애리조나(10표)를, 워싱턴 내셔널스(19표)가 시카고 컵스(10표)를 각각 제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7전 4승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도 클리블랜드(18표)는 휴스턴(11표)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ESPN은 클리블랜드의 선전 요인으로 “에이스 코리 클루버의 위력은 최대 7경기짜리 시리즈에서 더욱 크게 발휘될 것”이라고 꼽았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4개 팀이 고루 표를 받았다. 워싱턴(11표)의 우세를 점치는 필진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다저스(10표), 컵스(5표), 애리조나(3표)가 따랐다.

 

월드시리즈(WS) 전망에서는 1948년 이후 우승이 없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랜 기간 반지를 못 낀 팀'이라는 별명이 붙은 클리블랜드에 16표가 몰렸다. 이어 휴스턴(6표), 워싱턴(4표), 다저스(3표) 순이다.

 

ESPN은 클리블랜드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7차전 접전 끝에 컵스에 밀린 걸 상기하며 “올해 클리블랜드는 더는 내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4일 양키스와 미네소타의 와일드카드 경기로 막을 올리며, 월드시리즈 1차전은 2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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