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한림원은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가즈오 이시구로 작가를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연합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올해 노벨문학상은 일본계 영국인 가즈오 이시구로 작가가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가즈오 이시구로 작가를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한림원은 그가 "위대한 정서적 힘을 가진 소설을 펴내 우리로 하여금 세계와 닿아있다는 '환상 밑의 심연'을 드러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54년 생인 이시구로 작가는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나 5살 되던 해 아버지의 근무지를 따라 영국으로 이주해 줄곧 영국에서 살았다.

 

그는 영국 켄트대학에서 영문학과 철학을 전공했으며,1982년 28세의 나이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가사키의 피폭을 그려낸  '창백한 언덕 풍경'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영국을 배경으로 한 그의 세 번째 소설 '남아있는 나날'(1989년)은 부커상을 받았고 이후 영국 유명배우 앤서니 홉킨스, 엠마 톰슨 주연의 영화로 화제가 됐다.

 

가장 최근에 펴낸 '파묻힌 거인'(2015년)을 비롯해 모두 8권의 장편소설과 영화와 드라마 각본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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