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2연승, 챔피언십까지 1승 남겨놔

▲ 클리블랜드의 린도어가 6회말 2사 만루에서 그랜드 슬램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이 홈런으로 양키스와 1점차까지 따라붙고 이후 동점타와 연장전에서 역전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7일(한국시간) 홈구장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13회 얀 고메스의 끝내기 안타를 득점으로 연결시켜 9-8로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로 클리블랜드는 홈경기 2번을 이기면서 5전 3선승의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1승을 남겨뒀다. 2차전은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클리블랜드는 5회까지 3-8로 뒤지면서 뉴욕 양키스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에이스인 코리클루버는 2⅔이닝 동안 6실점으로 무너졌고 이어 등판한 마이크 클레빈저도 ⅔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필승조를 총동원해 4⅔동안 추가 실점을 막아냈고 이어 타선에서 추격 타점을 기록했다. 6회말 2사만루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이어 8회 말에는 제이 브루스의 솔로포로 동점으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8-8의 균형은 연장에 접어들어서도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13회에 들어선 클리블랜드는 선두타자 오스틴 잭슨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루까지 도루하면서 기회를 잡아냈다.

 

이어 고메스가 양키스의 투수 델린 베탄시스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죄익선상 적시타를 기록하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키스는 연장 11회초 무사 2루의 기회를 놓친 것이 벼랑 끝까지 몰린 원인이 됐다. 

 

이날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는 휴스턴에서 장단타를 잇달아 몰아쳐 보스턴을 8-2로 격파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장타를 쏟아낸 타선과 선발투스 댈러스 카이클의 호투로 2승을 기록했다. 한편 보스턴의 선발투수 드루 포머런츠는 2이닝 만에 5피안타(2 피홈런) 1볼넷 1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휴스턴은 1회말부터 좌월 선제 2점포를 터뜨리는 등 기선 제압에 나섰다. 보스턴도 뒤지지 않았지만 6회말 휴스턴은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결국 보스턴은 9회초 브래들리 주니어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가는 것으로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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