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맥라렌이 자동차 경주용 차량에 들어가는 재료를 이용해 의료용 보호장치를 개발했다.사진=YTN캡처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세계적인 슈퍼카 기업인 영국의 맥라렌이 자동차 경주용 차량에 들어가는 재료를 이용해 의료용 보호장치를 개발했다.

 

의료용 보호장치는 익명을 요구한 한 VIP 고객의 요청 때문이다. 보호장치를 의뢰한 고객은 사고이후 수술을 받았으나 흉부가 약해지면서 운전은 물론 일상생활이 힘들어지자,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달라고 맥라렌에 보호장치를 의뢰한 것,

'무적 프로젝트' 책임자인 댄 툰은 이번 프로젝트의 도전 과제는 흉부를 보호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갈비뼈 역할을 하는 옷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맥라렌은 정밀한 3차원 스캔 기술로 고객의 몸에 꼭 맞는 '탈착형 보호장치'를 설계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건 소재였다. 가벼우면서도 충격 흡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탄소 소재와 함께 방탄복에 사용되는 다이니마, 그리고 실제 F1 차량 제작에 사용하는 자일론이라는 슈퍼 섬유를 사용했다.

 

완성된 보호장치는 무게가 250g에 불과했지만, 볼링공을 허리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충격을 완벽하게 흡수할 수 있다.

 

맥라렌은 맞춤형 프로젝트였던 만큼 대량 생산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가능성은 열어뒀다.

 

맥라렌 의료 부분 총책임자인 '아담 힐'은 맥라렌이 진행하고 있는 의료 사업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가장 전망이 높은 분야이기도 하다고 밝혔다.이 제품의 가격은 2억 8천만 원에 이른다.

 

한편 보호장치를 의뢰한 의뢰인은 슈퍼카와 맞먹는 비싼 가격을 내야 했지만, 다시 자동차 경주를 시작할 수 있어 그 값어치는 충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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