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교수에게 돌아갔다.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베스트셀러 ‘넛지(nudge)’와 ‘승자의 저주(The Winner’s Curse)’의 저자로 익숙한 리처드 탈러(Richard H. Thaler)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심리학적 가정을 경제학적 의사결정 분석의 대상으로 통합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49번째 노벨 경제학상을 세일러 교수에게 수여한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는 올해가 79번째이다.

 

노벨위원회는 또 리처드 탈러(Richard H. Thaler)"가 개인의 의사 결정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과 심리학적 분석 사이에 가교를 놓았으며, 제한된 합리성과 사회적 선호 및 자제력의 결여가 개인의 결정과 시장의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고 평가했다.

 

탈러 교수는 1945년 미국 뉴저지 출생으로,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를 졸업했고 로체스터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코탈러 교수는 넬대 존슨 경영대학원을 거쳐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행동경제학을 대중에 친숙하게 전달한 경제학자로 유명하다. 전통 경제 모델로는 설명할 수 없는 사람의 비이성적 행동을 탐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넛지'(Nudge)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The Making of Behavioral Economics) 등 대중에 친숙한 저서를 다수 저술했다.

넛지에서는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선택 설계의 힘을 강조했고,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에서는 불완전한 인간의 잘못된 선택과 그 해결책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한편 탈러 교수는 단독 수상자로 900만크로나(12억7000만원)를 혼자 받게 된다.탈러 교수는 노벨상 수상 직후 전화 통화로 기자회견을 갖고 황금 메달과 상금 900만 크로나(약 12억6700만원)의 노벨상 상금을 합리적으로 사용할 것이냐, 인간적으로 사용할 것이냐 하는 질문을 받고 "가능한 한 비합리적으로 쓰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노벨재단은 세계 경제 위기로 2012년 상금을 1000만크로나(14억1000만원)에서 800만크로나(11억2800만원)로 하향 조정했지만, 올해부터 800만크로나에서 900만크로나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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