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추석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코스피가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10일 오전 10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61포인트(1.65%) 오른 2,434.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16포인트(1.30%) 오른 2,425.63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수 속에 상승폭을 키우며 2,43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가 장중 2,43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8월2일 이후 두 달여만이다.

 

코스피의 강세는 연휴 기간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가 각각 0.7%, 2.0% 상승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9월 수출 깜짝 실적에 미국의 9월 ISM제조업지수, 중국·유로존의 9월 제조업 PMI지수 등 주요 거시지표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재증명한 것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간의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코스피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핵 우려가 여전하지만 신흥국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경기 회복 흐름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오히려 북핵 문제가 극적인 진전을 맞이할 경우 악재로 인해 억눌렸던 시세가 어닝시즌을 맞아 분출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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