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 “팀 쿡CEO 과세 확대안에 대해 반발 안해”

▲ 팀 쿡 애플CEO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만나 과세안에 대해 논의하고 아이폰 협력사를 방문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유럽에서 ‘꼼수납세’ 논란에 휩싸인 애플이 9일(이하 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CEO 팀 쿡이 만나 과세안 등을 논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쿡 CEO는 9일 파리 엘리제 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45분가량 면담했으며 세금, 교육, 국가경제 등의 사안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면담은 쿡 CEO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이 애플을 상대로 과세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들은 면담에서 쿡 CEO는 마크롱 대통령이 추진하는 과세 확대안에 대해 반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또 다른 관료는 마크롱 대통령과 쿡 CEO가 과거를 들추지 않았으며 IT기업을 상대로 한 규제 및 과세 정책에 대한 논의가 생산적이고 미래 지향적이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을 포함한 미국 IT 기업들은 유럽에서도 세율이 낮은 아일랜드와 같은 국가에 법인을 세우는 방식으로 세금 부담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따라서 유럽연합은 이들 기업의 세금 부담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특히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국가가 강경파로 꼽힌다. 

 

팀 쿡 CEO는 면담전 프랑스내 협력사인 엘딤을 방문해 광학인식 기술을 시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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