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희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에 따르면 국방부의 요청에 의해 국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앞당겨졌다고 11일 밝혔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이철희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에 따르면 국방부의 요청에 의해 국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앞당겨졌다고 11일 밝혔다.

 

이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주한미군 사드체계 배치 관련 참고자료'에 따르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중심으로 사드배치 가속화 추진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미국도 한국 측과 입장을 같이하다 보니 조기배치방안을 검토했다"고 나와있다고 설명했다.

 

이 문건은 문 대통령 취임 직후 국방부를 통해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예정대로라면 사드는 9월이나 돼야 한반도에 임시 배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정에서 김관진 NSC 상임위원장이 불시에 미국을 두 차례 방문해 4월로 배치를 앞당기는등 '알박기'를 했다는 것.

 

이 의원은 "대통령이 없는 엄중한 시기를 틈타 사드배치와 같은 중대한 사안을 청와대 참모가 임의로 결정한 것은 큰 문제"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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