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0개팀 감독, 미디어 데이에서 우승후보로 꼽아

▲ 오는 14일 '2017~2018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KCC와 SK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오는 14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들이 개막 미디어 데이를 가졌다.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이 행사는 전 구단 감독들과 선수들의 각오 등을 들었다. 

 

이날 감독들은 ‘자신의 팀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 가운데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주문을 받고 화이트 보드에 예상 팀을 적었다. 

 

그 결과 KCC와 SK가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 KCC는 5표, SK는 4표를 각각 획득했다. 후보로 꼽은 이유는 KCC가 슈팅 가드 이정현 영입에 기존의 전태풍, 하승진, 안드레 에밋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주전과 송교창, 이현민, 찰스 로드 등이 함께 있는 것도 점수를 땃다.

 

다만 감독들은 송교창과 이현민, 찰스 로드 등에 대해 ‘부상만 없다면’이란 단서를 붙였다. 

 

지난해 KCC는 전태풍, 하승진, 에밋이 나란히 줄부상으로 최하위까지 밀려난 ‘전력’ 때문이다. 대항마로 꼽힌 SK는 김선형, 최준용, 변기훈, 최부경, 김민수, 테리코 화이트 등 기존 선수층에 ‘해결사’로 불리는 애런 헤인즈까지 영입하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헤인즈는 지난 2012~2013시즌부터 3년간 SK에 소속돼 팀을 리그 정상권으로 올려놓아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롭게 양팀 감독은 ‘꼭 이기고 싶은 팀’으로 지목해 시즌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팀은 전자랜드를 꼽았다. 전자랜드를 꼽은 감독들은 “상위권으로 거론 되는 팀들은 약점이 하나씩 보이는데 (전자랜드)는 그렇지 않다”면서 “지금 하는 대로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에게 덕담을 건넷다. 

 

유도훈 감독은 다크호스로 꼽아준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에게 “작년까지는 멤버가 좋아 여유 있었지만 올해는 전력이 약해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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