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올림픽의 열기가 생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입장권 판매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중앙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내년 2월에 열리는 평창올림픽의 열기가 생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입장권 판매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대로라면 올림픽 흥행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올림픽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입장권 판매가 절실한 상황이다.

 

평창조직위는 자체적으로 입장권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목표치의 2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럴진대 올림픽조직위원회와 강원도는 물론 서울시와 경기도 등 전국지자체에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청와대 측도 입장권 판매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매달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입장권 판매 상황을 확인하고 있고, 총리실 실무자급에서도 매주 이를 챙기고 있다.

 

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올림픽 붐을 불러 일으키고자 지난달 5일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직접 입장권을 구매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권을 구매 인증사진을 게재했다.

 

11일 강원도와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 입장권 판매량은 33만3천591장에 불과했다. 전체 입장권 판매 목표량인 129만장(본대회 107만장·패럴림픽 22만장) 에 한창 못미친다. 이 중 해외 판매량이 19만1천34장으로 국내 판매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비인기 종목과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인기 종목간 입장권 판매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럴림픽은 대회 관심도가 낮아 22만장 중 고작 9천199장에 그쳤다.

 

대회가 임박하면 판매율이 올라가겠지만 역대 동계올림픽의 입장권 판매율이 92∼95%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발걸음이 바빠질 수 밖에 없다.

 

이낙연 총리는 이달 18일 직접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지원위원회를 열어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입장권 판매현황, 붐업 조성계획 등을 챙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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