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초 영천서 외국인 자방대 무연고 묘 벌초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영천경찰서(서장 심덕보)에서는 외국인 자율방범대(대장 미프타)는 추석 연휴가 끝나가고 있는데도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무연고 묘(墓)에 대한 벌초 봉사활동을 실시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벌초 봉사활동은 자국에서도 조상 묘에 대한 벌초문화가 한국처럼 존재하고 있는데 벌초가 되지 않은 묘를 보니 가슴이 짠하다며 외국인 자방대 스스로 무연고 묘(墓)에 대한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정,영천시 금호읍 원제리 야산에 위치한 무연고 묘(15기)에 대해 벌초 작업과 넝쿨제거 등을 위해 벌레와 싸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무연고 묘(墓) 벌초 및 주변 환경정비를 끝내고 준비해 온 제물을 차려 놓고 유족들을 대신해 합동 제례를 지내는 등 외로운 넋을 기리는 시간도 가졌다

외국인 자율방범대원 누슬란(인도네시아, 34세)는 “벌초가 되지 않은 묘(墓)를 보니 자국에 있는 할아버지 묘가 생각이 나,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무연고 묘(墓)에 대해 벌초를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자율방범대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한 순찰활동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무연고 묘(墓) 벌초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라고 다짐했다.

 

한편, 심덕보 영천경찰서장은 “외국인 자율방범대의 무연고 묘(墓) 벌초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사례가 없는 체류 외국인들의 지역공동체 의식 함양과 지역사회 소속감 제고를 위한 아주 특별한 봉사활동이다” 라면서, “벌초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법질서 존중문화 정착과 주민 불안요소 해소를 위한 캠페인 및 순찰활동에 외국인 자율방범대가 적극적으로 동참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영천경찰은 앞으로 외국인 자율방범대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각종 캠페인 및 합동순찰 등 맞춤형 치안활동으로 외국인 범죄예방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더불어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무연고 묘(墓) 벌초 등 봉사활동도 매년 시행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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