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과 간담회 후 본격적인 물갈이 개시

▲ 산업부가 산하 공기업 및 공공기관장 물갈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달 석탄공사 사장의 사표를 받은데 이어 지난 10일 김정래 석유공사 사장의 사표를 받았지만 아직 수리하지 않았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대한석유공사 사장이 지난 10일 사표를 내면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사장 물갈이가 가속화 되고 있다. 지금까지 사표를 낸 곳은 한국가스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발전자회사 4곳 공기업 수장에 이어 이들까지 함께 하면서 공기업 사장 물갈이가 가속화 된다. 

 

백창현 석탄공사 사장과 지난 10일 사표를 제출한 김정래 대한석유공사 사장은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이들의 임기는 각각 2019년 11월 14일과 2월 1일로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 9월 감사원에 의해 채용 관련 비위행위가 적발됐지만 김정래 사장은 조사의 부당 하다며 자진 사퇴를 거부했다.

 

이어 김 사장은 페이스 북에 “마치 석유공사 사장이 큰 비리를 저지른 파렴치한 같이 만들어놓고 사임을 요구하면 나의 생각에 반해 절차에 따라 해임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글을 올리는 등 반발했다. 

 

정부는 ‘물갈이의 필요성’을 거론하며 김 사장 등에 대한 사퇴압박 수위를 높였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지난 9월 “취임 후 공공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국정철학을 공유했다”면서 “이번 자리를 통해 같이 가실 수 있는 분들은 같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간담회로 국정 철학과 맞지 않는 기관장의 물갈이 필요성에 대해 공식화 했다. 현재 산업부 산하에는 공기업 16곳, 준정부기관 15곳, 기타 공공기관 10곳 등 41개 공공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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