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곤 위원장은 축구대표팀 일정을 이유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하기 어렵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히딩크 전 감독의 축구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무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이 지난달 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부터 13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달라는 출석 요구서를 받았지만 국회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앞서 김호곤 위원장은 축구대표팀 일정을 이유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하기 어렵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축구협회가 밝혔다.

 

협회는 국감 증인 참석이 자칫 ‘외부 간섭’으로 비치면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FIFA 규정에는 축구협회 운영에 대한 외부, 특히 정치권의 압력과 간섭을 허용하지 않도록 하고, 위반할 때에는 해당국에 대해 월드컵을 포함한 각종 국제대회 출전금지 등 징계를 하게 돼 있다.

 

한편 축구대표팀의 유럽 원정 평가전에 동행한 김 위원장은 현지에서 신태용 감독과 함께 외국인 코치 면접과 내년 러시아 월드컵 때 베이스캠프로 사용할 후보지를 둘러본 뒤 오는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호곤 위원장과 함께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노제호 히딩크 재단 사무총장은 참석한다.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은 축구협회가 제안한 기술고문 또는 기술자문 등 특별한 직책을 맡지 않고 비공식적으로 축구대표팀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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