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에서 세계 최연소 총리가 탄생할 전망이다.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오스트리아에서 세계 최연소 총리가 탄생할 전망이다.지난 15일 치러진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중도우파인 국민당이 승리하면서 31살의 제바스티안 쿠루츠 당 대표가 국가 수반에 오르게 됐다.

15일 오스트리아 하원의원 183명을 뽑는 총선 출구조사에서 중도 우파 야당인 국민당이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에 이어 극우세력이 만든 자유당이 2위, 사회민주당은 3위를 기록했다.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승리 함에따라 국민당 대표인 31살 제바스티안 쿠르츠가 신임 총리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취임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보다도 8살이나 어린 쿠르츠는 민주 선거로 뽑힌 세계 최연소 지도자 기록을 새롭게 쓰게 됐다. 쿠르츠는 이번 총선에서 난민 루트 폐쇄 등의 반난민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쿠르츠는 5개월 만에 자유당으로 돌아서는 우파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원더보이' '선거의 귀재'라는 별명을 얻었다.20년 만에 최고 성적을 거둔 우파 정당 자유당은 국민당과 연정을 꾸리는 등 반 이민 정책 등을 고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독일 총선에서 극우 정당이 처음 원내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오스트리아에서도 우파가 승리함에 따라 유럽의 정책이 한층 오른쪽으로 기울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구나 오스트리아는 내년 하반기부터 유럽연합 의장국을 맡게 되는 만큼 이번 선거 결과가 EU 국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초 당대표를 맡은 쿠르츠는 지지율 3위의 국민당을 단숨에 1위에 오르게 했고 총선직전까지 줄곧 1위를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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