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도 한 남바배우가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최근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이 성추행 혐의를 받아 아카데미에서 제명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한 남바배우가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 남성배우가 영화 촬영 중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법원으로 부터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3일 서울고등법원 형사8부는 지난 2015년 영화 촬영 중 상대 여배우를 강제 성추행한 남배우 A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남배우 A씨는 촬영 도중 합의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여배우의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1심에서는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에서는 재판부가 피해 여성 배우의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1심 무죄를 뒤집고 유죄를 선고했다.

 

A씨는 법원의 유죄 판결에 잘못을 인정했으나, 영화사 측에서 A씨에게 하차를 요구하자 "내가 왜 하차해야 하냐"며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했다.

 

여배우 성추행 혐의로 유죄를 받은 A씨는 연극배우로 데뷔해 약 20년간 다수의 영화 및 드라마에 출연했다. A씨는 특히 케이블 드라마에서 악역으로 수년째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A씨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최근 출연 여부를 논의중인 드라마에서 캐스팅이 불발됐다. 현재 법원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를 제게한 A씨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SNS 상에서는 유죄 판결을 받은 남배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특히 A씨의 정확한 인적사항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A씨와 관련 없는 몇몇 연예인의 실명이 거론되기도 했다.

A씨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한 여배우 B씨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변호사회 광화문 조영래홀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실명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네티즌들은 "실명과 얼굴을 공개해라" 며 남배우 A씨를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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