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신라문화제 제38회 신라미술대전 시상식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경주시가 주최하고 신라미술대전운영위원회와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신라미술대전 시상식이 17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제45회째 맞이하는 신라문화제 일환으로 열리는 신라미술대전은 지난 40여년의 흐름 속에서 미술인들의 축제의 장이자 참신하고 역량 있는 신인발굴의 등용문으로 미술사적으로도 중요한 대표 공모전이다. 올해 제38회째를 맞은 신라미술대전은 미술부문 461점과 서예·한문부문 301점, 총 762점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이들 중 439점이 입상했다.

 

각 부문 대상은 미술부문에는 서경복(44, 경남 양산)의 ‘비상2017’과 서예문인화 부문에서 장영희(60, 경북 포항)의 ‘곧은 절개’가 각각의 영예를 안았다.

 

미술부문의 대상 ‘비상 2017’은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된 공예부문의 목칠공예작품으로 짜임과 이음을 이용한 전통기법을 기반 하여 현대적 감각으로 용(用)과 미(美)를 수준 높게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았으며, 서예·문인화 부문의 문인화 작품 ‘곧은 절개’는 사군자에 있어 군자로 지칭되며 그림의 소재로 제일 먼저 기록된 대나무를 그린 작품으로 구도와 용필, 먹색이 두드러지고 작가의 내공이 엿보이는 수작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올해의 초대작가상 수상자는 미술부문 최용석(현, 경주예총회장), 서예문인화부문 강국련(전, 죽농서단 부이사장)이 선정됐다. 두 초대작가는 각각 제20회, 14회 신라미술대전 대상수상작가로 여전히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해당 분야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어 신라미술대전을 빛낸 초대작가로 선정됐다.  

 

대회운영위원장인 최양식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미술은 인류와 가장 오랜기간 함께 해 온 예술로서 일상의 문화이자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천이다”며, “38회째를 맞아 신라미술대전 수상작이라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가질수 있는 전통과 권위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경주를 대표하는 미술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공모전에는 예년에 비해 전체적 출품 수는 다소 증가하였으나, 한국화, 서양화 등 회화부분의 작품 수는 다소 줄었다. 민화와 특히 공예부문이 금속, 도자기, 목칠, 섬유 공예 등에서 골고루 출품되며 약진했다는 평이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취미로서 미술을 향유하며 수년간 매진한 결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작가로서의 길을 들어서고자 하는 신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표로 미술의 대중화에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 볼 수 있다.

 

각 입상작 전시는 미술부문은 17일부터 21일까지이며 서예문인화부문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씩 경주예술의 전당 4층 알천미술관 갤러리 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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