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잔액 1조 넘게 증가

▲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모습©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개인 신용대출 시장에서 시중은행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약 93조8천536억원으로 올해 8월 말 잔액(약 93조9천188억원)보다 약 652억원 줄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8월 27일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이 1조4천90억원, 9월 27일 잔액은 2조5천700억원을 기록해 한 달 만에 신용대출 잔액이 1조1천610억원이나 증가했다.

 

금융위원회 등이 발표한 올해 9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은행권의 신용대출 잔액은 9월 한 달간 약 9천억 원 증가했다.

 

한 관계자는 "증가 규모는 카카오뱅크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카카오뱅크는 영업한 지 몇달 안됐으므로 취급하는 대출이 거의 다 (잔액) 증가 요인"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신용대출 시장에서 선전한 것에는 상대적으로 간편한 대출 절차, 금리 정책, 금융 소비자의 호기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9월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카카오뱅크가 3.54%로 국민은행(2.71%), 농협은행(3.46%)보다 높고 신한은행(3.94%), KEB하나은행(4.35%), 우리은행(3.75%)보다 낮았다.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 통장평균 금리는 3.32%로 국민은행(3.89%), 신한은행(3.46%), KEB하나은행(3.71%), 우리은행(3.71%), 농협은행(3.71%)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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