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현수 기자]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양궁 대표팀의 송윤수(현대모비스)가 컴파운드 부문 개인, 혼성팀전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멕시코시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컴파운드 혼성팀 금메달을 딴 송윤수(왼쪽)와 김종호(오른쪽)이다.[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송윤수는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컴파운드 결승에서 터키의 예슴 보스탄을 145-143으로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송윤수는 결승전 첫 번째 엔드에서 화살 세 발을 정중앙 X10을 포함해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여자 컴파운드 세계랭킹 7위인 송윤수는 8강전에서 랭킹 3위인 벨기에의 사라 프릴스, 준결승에서 랭킹 1위 덴마크의 사라 손닉센을 잇따라 물리치며 결승까지 올랐다.

 

송윤수는 김종호(현대제철)와 호흡을 맞춘 혼성팀 결승에서도 독일을 156-149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양 팀은 결승전 세 번째 엔드까지 1점 차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으나 마지막 4엔드에서 송윤수와 김종호가 네 발을 모두 10점에 꽂으면서 금메달을 가져왔다.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3·4위전에 올랐던 송윤수와 소채원(현대모비스), 최보민(청주시청)은 독일을 누르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컴파운드 부문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기계식 활로 겨루는 컴파운드의 경우 우리나라엔 비교적 늦은 2002년 도입돼 올림픽 종목인 리커브와 비교하면 국제무대에서의 위상은 높지 않은 편인데, 이번 대회에서 참가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 리커브 부문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리커브 5개 부문 가운데 남녀 개인, 여자 단체와 혼성팀전에서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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