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병완 위원장(가운데)과 여야간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30일 중소벤처기업부 국정 감사에서는 홍종학 중기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질과 도덕성 문제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야당의원들은 홍 후보자에 대해 19대 국회의원 당시 '부의 대물림'을 비판하면서도 정작 자신과 아내, 중학생 딸은 장모로부터 아파트와 상가 등 부동산을 상속받고,저서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에서 명문대를 나오지 않은 중소기업인은 근본적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등 자질이 부족하다고 집중질타했다 .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홍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라며 "참신하고 능력있는 중기부 장관이 나오길 기대했던 희망과 열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관 공석상태에서 차관을 상대로 종합감사까지 진행하는 것을 거론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차관과 국감을 진행하는 게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장관이 임명되면 결국 또 바뀌게 될 일 아니냐"고 꼬집었다.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은 "(중기부가)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패작이 되고 있다"며 "장관 인준이 이번에도 실패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따졌다.

 

정 의원은 "(홍 후보자가 저서에서) 명문대 나와야 소양이 있다고 했는데 중소기업, 벤처기업에 명문대 나온 분들이 몇이나 되느냐"며 "재산 상속도 쪼개기로 하고, (증여세 납부를 위해) 딸한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은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는 책을 읽어 봤느냐. 읽어보면 언론에 나온 이야기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정운천 의원에게 "한번 읽어보시길 바란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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